티움바이오는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TU2670은 ‘고나도트로핀’ 방출호르몬 수용체 길항제다. 뇌하수체의 고나도트로핀의 분비를 억제해 난소의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억제한다. 경구용으로 기존 치료제인 고나도트로핀방출호르몬 효능제와 달리 수용체를 즉각적으로 차단해 초기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용량 조절로 골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사제형인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원하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a상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TU2670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을 평가한다. 임상은 우크라이나 내 4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TU2670을 12주 동안 반복 경구 투여한 후 위약 대비 효과를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 감소 정도로 확인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은 유럽 다국가 임상 2a상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 국가의 40개의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된다”며 “향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