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만들었다/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만들었다/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의 왕좌에 올랐다. 아울러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 우승을 포함해 '통합우승'을 일궜다.

NC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한국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두산은 마지막에 힘이 빠졌다. 두산은 4차전부터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두산은 정규시즌 3위에서 시작해 한국 시리즈까지는 왔으나 NC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날 NC 선발 루친스키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1일 4차전에서 2⅔이닝 39구 세이브를 따냈고, 이틀 쉰 후 다시 나왔다. 루친스키는 득점권 9타수 무피안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로 맹활약했다.

루친스키에 이어 마이크 라이트가 올라와 1이닝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이후 임정호가 0이닝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송명기가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원종현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우승 확정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NC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또 박민우가 2안타 2타점을, 박석민이 1안타 1타점을 추가했다. 권희동이 3안타으로 맹활약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라타는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막았으나 5회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는 20승을 올리면서 큰 활약을 했지만, 가을 야구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5.64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두산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재환이 땅볼 타점을 하나 만들었고, 김재호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안타씩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기회는 많았지만, 제대로 득점권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이날 5회말 양팀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5회말 NC였다. 5회말 2사 후 권희동와 박민우의 연속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들었다.

6회말 NC는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알테어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후 노진혁과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계속됐고, 박민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 4점을 앞서 갔다.

이후 두산은 7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과 최주환의 1루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의 2루 땅볼 타점이 나왔고, 김재호가 좌측 적시 2루타를 쳤다. 두산은 2점을 기록해 NC를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그대로 NC가 한국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