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전문기업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 만인 지난 4월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전문기업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 만인 지난 4월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HK inno.N(HK이노엔)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전문기업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만인 지난 4월 ‘HK이노엔’을 새로운 사명으로 발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현재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등을 대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2021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36년간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쌓은 저력
HK이노엔은 1984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36년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를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고, 투여 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는 중국과 일본에 기술 수출하며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해외에 알렸다. 유리병이었던 수액제 용기를 필름 형태(세이프 플렉스 백)로 바꿔 의료 현장에 안전함과 편리함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국내에 숙취해소시장을 개척하고 대표 제품으로 키워낸 저력까지 보유한 회사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은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국산 신약 중 최단 시간에 연 매출액 200억 원(원외처방 기준)을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437억 원으로,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701억 원의 누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술 수출에 이어 중남미 17개국, 베트남 등에 수출됐고 최근에는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으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예고된 성공
케이캡정은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이라는 새로운 계열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등장했다. 케이캡정은 기존 PPI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의 특장점으로 빠르게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현재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궤양 그리고 소화성 궤양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허가를 받고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 치료제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학술 데이터를 쌓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SCI급 해외 학술 저널인 AP&T에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에서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서는 P-CAB 계열의 약물을 비교 분석하며 케이캡정을 P-CAB 계열의 대표 약물로 소개했다.

신공장 증설,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적재적소 투자 활발
활발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수액제 생산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한 HK이노엔은 수액제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충북 오송에 연간 5,500만 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공장이 준공되면 충북 대소에 있는 기존의 수액제 공장과 합쳐 연간 1억 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암, 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IN-A002) 신약은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간 질환(IN-A010) 신약은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백신 주권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18년 질병 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을 통해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백신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고 세계 최초로 엔테로바이러스 17과 콕사키A 16형 등 두 개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2가 수족구백신을 개발 중 이다. 현재 임상 1상 시험 중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2가 수족구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EVI(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으로부터 ‘고효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이전 받고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전 받은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백신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 능력이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K이노엔은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공동 연구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빅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AI)을 접목한 신약 개발에 투자해 경쟁력 높은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라이프케어까지 아우른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
컨디션, 헛개수, 홍삼진에 이어 지난해 건강즙 ‘비책집약’을 선보이며 건강즙 시장에 진출했고, 프리미엄 건강 브랜드 ‘뉴틴’을 런칭하며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대폭 늘렸다.
연평균 15%씩 성장 중인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도 새롭게 뛰어들었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 선보이는 신사업 1호다. 전문의약품,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HK이노엔의 제약사업 노하우에 모기업인 한국콜마의 세계적인 화장품 기술력이 만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로 첫 결실을 맺었다. 최근에는 탈모·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 메드’를 런칭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탈모·두피케어 제품으로 1000만 탈모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K이노엔 강석희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로 혁신 신약 개발 및 고부가가치의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 시설 선진화를 이루는 동시에 신사업 및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information
대표 강석희
설립일 1984년
본사 서울시 중구 을지로 100 파인애비뉴 A동
주요사업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음료, 건강식품, 더마화장품 등
상장일 미상장
IR 문의 02-3459-5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