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안전시설 전문기업 웃샘은 지난 23일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주관한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혁신조달 경진대회는 혁신제품의 행정현장 적용 사례 등을 홍보해 공공조달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5개 사례와 혁신기업 24개 사례가 접수됐다. 이날 대회에선 1차 심사를 통과한 4개 기관, 4개 기업의 사례가 기관·기업별로 경합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음압캐리어 국산화 '웃샘', 기재부 혁신조달 경진대회서 대통령표창 수훈
웃샘은 감염 및 감염환자 이송용 음압캐리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및 지자체, 소방서, 해경 등에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음압캐리어는 음압을 이용해 감염증이나 감염 의심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장비다. 캐리어 내부의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바이러스 등의 유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감염증 환자 이송 중 이차감염 차단을 위해 필요한 장비다.

웃샘은 전량 수입하던 음압캐리어를 국산화할 목표로 2017년 음압캐리어 개발에 착수,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학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웃샘의 음압캐리어는 지난해 11월 조달청 벤처창업혁신조달제품으로 등록됐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병원 및 소방서,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 웃샘의 음압캐리어 1000여 개가 보급됐다.

이명식 웃샘 대표는 "중기부 등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우수한 성능의 음압캐리어를 개발한 덕분에 코로나19라는 긴급사태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