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파운드리'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로 선정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25일 대한전자공학회(회장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주관하는 '2020년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5년 간 반도체 공정기술 개발에 매진한 정통 엔지니어다. 2017년 5월부터 삼성전자 초대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아 EUV(극자외선) 노광장비와 MRAM 공정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5nm 공정 개발을 주도해 삼성전자가 세계 수준의 파운드리업체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전자공학회는 "정 사장은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공학한림원 최고경영인 평의회 부의장을 맡아 미래 한국 산업 성장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광주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한전자공학회는 1946년 대한전기통신학회란 이름으로 창립해 74년 간 한국 전자 기술 진흥과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IT(정보기술) 분야 최대 학회다. 회원수는 3만5719명(2000년 1월 기준)이다. 역대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론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