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소상공인 "사랑제일교회로 경제적 타격"…손배소 제기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상공인들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25일 소상공인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개신교계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두 달 반에 걸친 지난한 준비과정 끝에 2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소장을 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평화나무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매출자료를 포함한 피해 입증 자료를 다각도로 모았다"며 "객관적 자료와 정황증거로 법원이 사랑제일교회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나긴 법정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한결같다"며 "(이번 소송은) 지역 공동체에 큰 위해를 가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고와 응징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장위전통시장 상인회는 "교회 인근 장위동 지역이 오염지역처럼 인식돼 기피 지역이 돼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평화나무와 함께 소송에 참여할 상인들을 모집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총 12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