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30,000대에 올라섰다. 월가에서는 앞으로 더 오를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NBC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0% 이상이면서 동시에 절반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CNBC는 5개 종목을 꼽았다.

다우지수 3만 넘었는데…더 날아오를 '독수리 오형제'는
헬스케어 업종이 특히 주목받았다. 그동안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의료법 개정으로 민간 의료 부문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던 업종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 장악에 실패했다.

머크&컴퍼니,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이다. 머크&컴퍼니의 목표주가 평균은 95달러로 현 주가(80달러)보다 20% 가까이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평가다. 존슨앤드존슨도 목표주가가 165달러가량으로 현 주가보다 약 15%의 상승 여력이 있다. 존슨앤드존슨에 대해 미국 애널리스트 17명 중 12명이 매수, 5명이 중립 의견을 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 상승 여력은 10% 정도로 예측됐다. 27명의 애널리스트 중 21명이 매수, 6명이 중립 의견을 보였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간 1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5명의 애널리스트 중 31명이 매수를 추천해 매수 의견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미국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추천 주식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재택 기간이 늘어난 미국인이 주택 개량에 더 많은 지출을 하면서 지난 3분기에 전년 대비 25.6% 늘어난 3.1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36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은 매수, 12명은 중립, 4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