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때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CDC는 현재 14일인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격리 기간을 7~10일로 줄이는 권고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검사를 권고안에 포함시켜 음성인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그 이후에 코로나19가 발병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CDC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2주간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잠복기를 감안해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다음달 10일 이후 배포할 예정이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브리핑을 통해 “모든 게 잘 이뤄지면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해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의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했다. 미국에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7만5047명, 누적 확진자는 1295만5007명으로 집계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