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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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3만고지 돌파를 자찬한 뒤 1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트럼프는 "다우 지수가 3만포인트에 다다른 건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라며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증시 역사상 처음 장중 3만선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만에 급히 연설 일정을 잡은 것이다. 다우 지수는 이날 마감까지도 3만선을 웃돌면서 장을 마쳐 사장 첫 3만고지에 이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만포인트는 성스러운 숫자"라며 "아무도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팬데믹과 함께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3만포인트를 넘은 것”이라며 “고생한 행정부 사람들과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서 말한 시간은 1분 4초 정도였다.

이후 기자들이 ‘패배를 인정할 계획이 있느냐’ 등의 질문이 나왔지만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날 갑작스럽게 브리핑을 잡고 행정부와 자신의 공을 강조하는 자찬 브리핑을 가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