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로 야당이 대통령의 입장을 묻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폭력추방주간 메시지를 발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전문.

‘여성폭력추방주간’ 첫날입니다. 오늘,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폭력추방주간을
열며,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실천하고, 꾸준히 연대를
이어 온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입니다.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고 조력자가 되어,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합니다.
#orangetheworld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과 함께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한 것은 국가가 여성폭력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약속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삶을 함께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으로 바꿔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