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신규 확진자는 382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49명보다 33명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363명, 해외유입은 19명이다.

지역발생 363명은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 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이다. 전날 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과 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과 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과 충북, 제주 각 3명, 경북 2명 등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2번-기존 서초구 사우나 구별을 위해 표기)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 가족까지 감염이 퍼져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23명이다.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과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해외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1명) 등 수도권 9명과 강원, 경북, 경남서 각 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8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3명 늘어 누적 2만682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6명 늘어 총 439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6만6405건이다. 이 중 287만 883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58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6건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91%(2만6명 중 382명)로 전날 1.44%(2만4264명 중 349명)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