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대한항공은 처음이지?…적립율 혜자카드는? [금융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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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카드사 추천 대한항공 카드 비교 분석
연회비·적립율·한도·전월실적 기준 달라
연회비·적립율·한도·전월실적 기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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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부터 마일리지를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으로 많은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카드가 절실하다. 현재 발급 가능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가운데 각 카드사별로 대표 상품을 추천 받았다. 여러 선택지 중 어떤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좋은지 비교해봤다.
신용카드 발급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인 연회비는 우리카드가 13만5000원(이하 해외겸용 기준)으로 가장 비싸다. 이어 △현대 7만원 △삼성 4만9000원 △하나 4만5000원 △신한 4만원 △롯데·KB국민 2만원 순이다.
비싼 연회비는 부담이지만 연회비가 비쌀수록 마일리지 적립 외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매년 연회비에 상응하는 프리미엄 기프트 헤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마스터카드 브랜드), 해외 유명 박물관·미술관 입장권 50% 할인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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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롯데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이 없다. 적립율은 롯데카드가 이용금액 1000원당 국내 1마일리지, 해외 2마일리지로 조금 더 높다. KB국민카드는 이용 금액 1500원당 국내 1마일리지, 해외가맹점·면세점 이용 시 2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삼성·현대카드도 전월 실적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으로 무제한 적립되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추가 마일리지 적립에는 제한이 있다.
신한·우리·하나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의 전제 조건이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다. 전월 실적이 있는 카드 가운데 적립율이 높은 것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국내 이용금액 1500원당 1.6마일, 해외 이용금액 1500원당 1.8마일이 각각 적립된다. 국내 이용금액에 대한 적립한도는 없지만 해외 이용금액의 경우 월 1000마일까지 적립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국내·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무제한 적립해준다. 이에 더해 국내 항공업종·오프라인 면세점, 해외 일시불 이용 금액에 대해 각각 월 2000마일리지 한도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신라면세점 더 심플'에서 사용 시 적립 한도 없이 1000원당 1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여러 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 전월 실적이라는 부담 없이 마일리지를 쌓고 싶다면 롯데카드, 전월 실적 50만원을 채우는데 문제가 없다면 하나카드가 효율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다. 지금부터 차곡차곡 마일리지를 쌓아둔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질 때, 바로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