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만 알면 송금 'OK'…은행권, 모바일 앱 개편해 '카뱅'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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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앱 고도화 집중
거래시간 줄이고 절차 간편화
코로나19 여파에 이용건수 증가
거래시간 줄이고 절차 간편화
코로나19 여파에 이용건수 증가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3일 'NH스마트뱅킹'을 개편했다. 계좌 목록과 잔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체 거래를 단순화 해 거래 시간을 줄였고, 첫 화면에서 예적금 만기, 우대혜택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농협카드 앱 설치 없이 카드 승인내역, 이용대금 등을 조회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달 초 '쏠'의 주요 기능을 뜯어 고쳤다. 모든 계좌(타행 포함)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전체 계좌 조회 기능을 넣었고 이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입력 내용을 별도 분리했다.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개편하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금융 열풍이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당장 카카오뱅크를 따라잡겠다는 목표지만 갈 길은 멀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간 앱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사람 수)는 카카오뱅크가 1247만명으로 2위 국민은행(1066만명)보다 180만명 많다. 신한·농협은행의 이용자 수는 800만명대로 카뱅의 3분의 2 수준이다. 우리·하나은행은 각각 600만명, 30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