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언론, 조국·추미애 비판 10%만이라도 윤석열 비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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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면서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한다고 밝힌 가운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은 "대한민국 권력 기관에 대한 언론의 감싸기가 이렇게 심했던 경우는 전두환 정권 초기 말고는 기억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 치고 넘어가겠다"면서도 "그러나 똑같은 권력기관인 윤석열 검찰을 감싸고 뒷받침하는 건 언론의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사상 가장 강력한 검찰"이라며 "현직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한다. 대통령의 국정 공약 집행도 서슴없이 수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밉다고 윤석열 총장을 감싸는 건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면서 "조국과 추미애를 향한 것의 10분의 1 정도의 잣대라도 윤석열 검찰에 들이대서 과잉수사, 감찰 거부 등을 절제하도록 하는 게 언론의 임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 진행했다.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 사실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 위한 감찰 방해 및 수사 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등을 들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 소임을 다해왔다.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런 검찰 있었나"
언론인 출신인 김종민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런 검찰이 있었느냐. 이런 막강한 권력 행사에 대해 언론의 감시는 과연 어떤지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종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 치고 넘어가겠다"면서도 "그러나 똑같은 권력기관인 윤석열 검찰을 감싸고 뒷받침하는 건 언론의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사상 가장 강력한 검찰"이라며 "현직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한다. 대통령의 국정 공약 집행도 서슴없이 수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밉다고 윤석열 총장을 감싸는 건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면서 "조국과 추미애를 향한 것의 10분의 1 정도의 잣대라도 윤석열 검찰에 들이대서 과잉수사, 감찰 거부 등을 절제하도록 하는 게 언론의 임무"라고 비판했다.
"언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추락한다"
김종민 의원은 "'우병우 검찰'이 언론의 감시에서 벗어나 언론의 감싸기 아래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다 추락했다"며 "모든 권력은 언론의 감시를 받지 않는다면 이카로스의 날개가 될 것이다. 언론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추미애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 진행했다.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 사실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 위한 감찰 방해 및 수사 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등을 들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 소임을 다해왔다.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