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불균형 정도 측정해 균형발전 정책 자료 활용
산업 강서구·주거 해운대 만족도 높아…부산 불균형 실태분석
부산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불균형 실태분석 지표를 개발, 불균형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5개월간 인구 활력, 산업·경제, 주거생활 환경, 교육문화복지의 4개 영역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인구 증감률,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 비율, 대기오염지수, 공연장과 경기장 수 등 20개 객관지표와 지역 애착도, 임금, 주거, 대중교통, 환경, 여가, 의료서비스 만족도 등 8개 주관지표가 적용됐다.

분석 결과 인구 활력 분야는 강서구, 동래구, 기장군, 연제구, 동구 순으로 높게 나왔다.

산업·경제 분야는 강서구가 객관지표와 임금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주거생활 환경 분야는 해운대구가 객관지표와 대부분의 주관적 만족도 지표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육문화복지 분야는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가 있는 동래권의 객관지표와 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종합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은 해운대구가 가장 높았고 사하구가 가장 낮았다.

8개 주관적 만족도 지표 중 임금 만족도 평균 점수가 타 부문 만족도와 비교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중교통 만족도에서 구·군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강서구의 만족도 점수가 낮았기 때문이다.

불균형 실태분석 지표는 부산시민 삶의 질적 측면을 고려해 각 구·군의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실태 분석 결과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 발전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2030 도시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기반 개조사업, 지역거점 조성사업,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3개 분야 143개 균형발전 사업을 선정했는데 이번 분석지표 개발로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