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사 교섭 타결…민주노총 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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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전국 건설 현장에서 돌입할 예정이던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인건비 삭감이 계기가 됐다. 앞서 사측은 올해 6월부터 이어 온 임금협약에서 노조에 5% 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 “타워크레인 임대료가 낮아져 인건비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타워크레인 사업자는 종합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타워크레인을 대여해준다. 여기에는 타워크레인 기사 인건비도 포함돼 있다. 인건비는 총 임대료의 35% 수준이다.
임금 삭감안에 반대한 두 노조는 당초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전국 타워크레인 3500대 중 1500대가 작동을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 삭감안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