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시티 건물에 조성하는 스타트업 파크는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사업이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임대료 및 보증금 최대 4년간 무상지원, 인천 스타트업 멤버십을 통한 네트워킹,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용환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트윈 솔루션 iDTS-3D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음달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트윈 기술 iDTS-3D는 전력선, 상하수도관, 통신선 등 주요 생활관이나 전선이 지하에 집중된 지하공동구에 대한 재난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하공동구 안에 있는 설치물의 위치와 공간에서 차지하는 면적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처리해 상황실 관리자가 원격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공동구에 있는 설치물의 훼손이나 변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과기부와 국토부 등 정부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연구과제(디지털트윈 기반의 지하공동구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 기술개발)를 통해 기술 실증 과정에 있다. 이 대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BIM연구센터의 기술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의 국가기반시설(SOC) 디지털화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