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서민금융대출 큰 폭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금융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새희망홀씨 대출액이 748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3억원)보다 106% 급증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천만원 한도(금리 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은행권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이다.

대구은행 자체 상품인 똑똑딴딴 중금리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95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128억원)보다 677%나 늘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거나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저신용·저소득자 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천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6억원)보다 56% 증가했다.

농협은행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새희망홀씨 대출이 전국적으로 5천4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천693억원)보다 728억원(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로 몰리다 보니 금융지원이 절실한 서민들의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