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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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소속 공무원이 지역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주인에게 오히려 고함을 쳐 논란이다. 마스크 착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커피숍 주인의 정상적 요구에 고합적이 태도를 보였다는 비난이 나온다.

26일 충남 당진시 한 커피숍 주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께 커피숍을 찾은 공무원 B씨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에 "왜 이리 불친절하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인 B씨는 귀갓길에 동료 공무원과 커피숍을 찾아 코를 내놓은 일명 '턱스크' 상태였다.

A씨는 "B씨가 너무 고압적이어서 무척 불쾌했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B씨는 "비염이 심한 데 안경에 김이 서려 턱스크를 했다"며 "A씨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질책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B씨의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진시는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B씨의 행위에 문제가 발견된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는 커피숍 주인에게 직접 사과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