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국수전 최다승 기록 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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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주최 하림배 女국수전 우승
女기사 첫 선수권전 4연패
"루이나이웨이 8승 넘겠다"
준우승 김혜민 "끝까지 도전"
女기사 첫 선수권전 4연패
"루이나이웨이 8승 넘겠다"
준우승 김혜민 "끝까지 도전"
“힘 닫는 데까지 좋은 성적을 거둬 국수전 최다승 기록을 깨보고 싶어요.”
‘바둑 여제’ 최정 9단(24)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26일 서울 왕십리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시상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끝난 이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혜민 9단(34)을 상대로 286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둬 우승했다.
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최정은 우승상금으로 15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제21기부터 이어온 4연패. 타이틀 보유자가 결승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는 도전기와 비교해 타이틀 보유자도 본선 토너먼트부터 출전해야 하는 선수권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권전 4연패는 ‘바둑의 신’으로 불린 이창호 9단(1996~1999년 천원전)만이 달성한 기록. 여자 바둑 기사로는 최정이 처음이다. 최정은 “내년에도 우승해 국내 최초로 선수권전 5연패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적으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 활동 때 거둔 국수전 최다승인 8승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당분간 최정의 기세를 막을 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이후에도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빠르게 쌓고 있다.
최정은 “여자 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마련해주신 하림과 한국경제신문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2경기 모두 승리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패한 김혜민은 준우승 상금 700만원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는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 우승을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최정 9단에게 이길 때까지 계속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바둑 여제’ 최정 9단(24)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26일 서울 왕십리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시상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끝난 이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혜민 9단(34)을 상대로 286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둬 우승했다.
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최정은 우승상금으로 15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제21기부터 이어온 4연패. 타이틀 보유자가 결승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는 도전기와 비교해 타이틀 보유자도 본선 토너먼트부터 출전해야 하는 선수권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권전 4연패는 ‘바둑의 신’으로 불린 이창호 9단(1996~1999년 천원전)만이 달성한 기록. 여자 바둑 기사로는 최정이 처음이다. 최정은 “내년에도 우승해 국내 최초로 선수권전 5연패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적으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 활동 때 거둔 국수전 최다승인 8승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당분간 최정의 기세를 막을 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이후에도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빠르게 쌓고 있다.
최정은 “여자 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마련해주신 하림과 한국경제신문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2경기 모두 승리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패한 김혜민은 준우승 상금 700만원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는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 우승을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최정 9단에게 이길 때까지 계속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