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정부는 개발 및 임상 추이를 봐가면서 생산이 가능한 거의 모든 백신업체와 접촉했고 현재 5곳 정도와 물량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임상 3상 이상에 들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생산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우리와 연결돼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능후 장관은 "화이자의 경우 94% 효능이 있다고 하고 모더나는 90%라고 한다"며 "그것은 다 자사들이 소수 실험자 대상으로 한 결과이고 학문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장관은 또다른 백신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다소 낮다는 지적에는 "두 개의 실험집단에서 하나는 60%, 하나는 90%가 나온 것이고, 90% 효능에 맞춰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박능후 장관은 "전 국민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보다 더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국민께 소상히 알리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보려 한다"며 "행정적인 입장에서 백신을 과도하게 비축했을 때 폐기 문제도 생긴다. 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는 백신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