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최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해킹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북한 해커로 의심되는 이들이 가짜 취업알선 이메일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에 칩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헤드헌터로 위장해 구인구직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과 왓츠앱(WhatsApp)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에게 가짜 구인 알선 메일을 보냈다.

해당 메일에 악성코드가 담긴 '직무기술서' 파일을 첨부해 아스트라제네카 직원이 이메일을 열어볼 경우 회사 내부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커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직원들뿐 아니라 광범위한 직원들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해킹은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유엔본부 주재 북한대표부는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