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인종차별적인 모욕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경찰 조직을 지휘하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에게 강력한 처벌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지방경찰청은 과도한 폭력을 행사한 경찰관 4명에게 즉각 정직 처분을 내렸고, 프랑스 경찰총국 감사관실(IGPN)은 이들을 소환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루프사이더는 지난 21일 경찰관들이 파리 17구에서 음악 프로듀서 미셸의 작업실까지 따라들어가 마구 때리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미셸은 머리와 입술이 찢어지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12분동안 두들겨 맞으면서 경찰관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찰과 시민 사이 신뢰를 훼손하는 경찰력 남용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안 이달고 파리시장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완전히 충격받았다.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