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초청 강연에서 기업가 정신 강조
'벤처 1세대' 황철주 "4차산업혁명 시대, 新기업가 정신 필요"
우리나라 '벤처 1세대'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新)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공개한 '대한상의 CEO 인사이츠' 온라인 강연에서 혁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기업의 경쟁력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우리나라가 반도체 생산장비 대부분을 수입하는 상황에서 생산장비 국산화를 위해 독자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한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다.

황 대표는 "한국이 개도국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정보 부족으로 특정 제품에서 누가 1등인지, 꼴찌인지 구분 없던 시장이었다"며 "당시에는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모방을 통해 성장하는 경제구조였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이 빛을 발하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헝그리 정신이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에 대한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신(新)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 기업가 정신으로 ▲ 시대에 맞는 기준의 재정립 ▲ 혁신과 성공의 로드맵 구상 ▲ 성공을 위한 판단과 과감한 결정 ▲ 리스크 극복과 성공의 희망 공유 등을 들었다.

황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혁명 이후 우리 경제는 발 빠른 기술혁신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지속적인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술개발과 분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고객·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