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부터 韓경제 흔들렸다…제조업 일자리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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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출하액·부가가치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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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광업·제조업조사에 따르면 산업 종사자 수는 2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출하액은 1545조704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부가가치 생산액은 559조7640억원으로 1.4% 줄었다. 사업체 수는 6만9975개로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전자산업의 타격이 컸다. 전자산업 종사자 수와 출하액, 부가가치는 각각 3.8%, 6.8%, 6.0% 감소했다. 반도체(D램 등)부문은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출하액(130조5000억원)과 부가가치(87조9000억원)가 각각 6.5%, 4.7% 감소했고, 전자부품(LCD 등)은 해외경쟁 심화로 출하액(76조6000억원)과 부가가치(34조원)가 각각 6.4%, 5.3% 줄었다.
화학산업도 부진했다. 화학제품 수출 감소로 출하액(153조9000억원)과 부가가치(47조6000억원)가 각각 5.3%, 5.1%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제조업 부진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있던 올해 더 증폭됐을 것이란 점이다. 산업체질을 바꾸는 전환이 없다면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