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경DB
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경DB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01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보유 수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6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나라 일본을 앞섰으나 미국이나 중국과의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시비 인사이트(CB Insights)'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지난 19일 기준 500개이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11개로 개수 기준 6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이 242개로 1위였고 중국이 119개로 2위였다. 이어 영국(24개)·인도(24개), 독일(12개)의 순이었다. 한국은 이스라엘(8개, 7위)이나 일본(4개, 11위)보다 앞섰으나 미국이나 중국이 전체의 72.2%를 차지해 이들과의 격차는 매우 컸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이 250개로 늘어나는 데는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후 2년 사이에 500개에 달하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저금리 정책 속에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스타트업 선호 경향이 강해져 기관 투자가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 가치 1조원을 기준으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이 20개라고 최근 집계했다. 승차 공유업체 쏘카 외에 쿠팡, 옐로모바일, 크래프톤, 위메프, 무신사 등이 유니콘 기업에 포함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