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 한국경제신문DB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 한국경제신문DB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를 두고 전날 부부장 검사와 평검사가 집단 반발에 나선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까지 항의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추미애 사단'으로 불리는 이성윤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일동은 27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성명을 내고 "장관께서는 일선 검사들의 충정 어린 목소리에 귀 기울여 총장에 대한 처분을 재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처분은 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 직무 수행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및 적법 절차와 직결된 문제"라며 "총장 임기제의 취지와 법치주의 원칙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부장검사들까지 나서면서 중앙지검에서는 이성윤 지검장과 차장검사들만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게 된다.

이성윤 지검장은 전날 지방검찰청의 검사장들이 낸 공동 성명서에도 뜻을 함께 하지 않았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