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알바의 계절...서울시·25자치구 195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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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12월초 자치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선발
최저임금+주휴수당+식비...제주 8만1200원 최고
최저임금+주휴수당+식비...제주 8만1200원 최고
쾌적한 근무환경에 행정업무를 배우며 정시 퇴근이 가능한 ‘꿀알바’가 있습니다. 바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방학 때마다 모집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입니다. 조건이 좋다 보니 올해 서울시청 여름방 대학생 아르바이트에는 400명 모집에 무려 1만6293명이 지원해 40.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시청은 12월 4일까지 올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300명을 모집합니다. 25개 자치구에선 1650명을 뽑습니다. 관공서 알바의 세계를 들여다 봤습니다.
대학생들이 이렇게 관공서 알바로 몰리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카페나 극장 등의 알바자리가 줄면서 일자리를 잃은 20대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만족스런 근무 환경도 한몫 한다. 서울시청의 경우 오는 1월 4일부터 29일까지 하루 5시간(점심시간 별도) 20일간 근무하면 1백 9만3980원(실지급액 기준)을 받게 된다. 하루 시급 4만8600원에 주휴수당 4만3600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외근 근무자에게는 교통비 3000원도 추가 지급한다. 주된 업무는 행정업무여서 큰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점도 구직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이기 때문에 국내 전문대 이상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 대상이다. 대학원생과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전문학교 학생과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다. 수혜자를 넓히기 위해 이전 관공서 알바 경험자도 배제하고 있다. 지자체는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나 성남시청 경기연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은 관련 전공자를 우선 선발한다. 안산시청은 세월호사고 피해가족(형제 자매)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은 온라인 추첨으로 이뤄진다. 각 지자체는 추첨자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문자로 개별 발송하고 있다. 온라인 등록 기간에 등록하지 않으면 포기자로 처리하고 다음 지원 때도 불이익을 주므로 등록 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등록 시 주민등록등(초)본, 재학증명서, 통장 사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관공서 알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리엔테이션 불참자도 포기자로 간주하므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2021년도부터는 서류제출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현장 제출은 받지 않는다. 1차 선발결과 발표 후 기한 내 증빙서류 미제출 시 또는 신청내용과 사실이 다른 경우 선발이 취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이 일반적이다. 점심시간 한 시간은 근무에서 제외된다. 주5일 근무지만 도서관 근무자는 평일 휴관으로 토·일요일에 근무할 가능성도 있 다. 임금은 시급으로 지급한다. 2021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8720원이 적용되지만, 제주·서귀포시는 1일 급여가 8만1200원으로 다소 높다. 근무지 배치는 지원자 희망지와 전공을 고려한다. 근무지 배정 후에는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매년 경쟁률 높아지는 '꿀알바'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꿀알바로 알려지면서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여름방학 서울시청 대학생 아르바이트에는 450명 모집에 6415명이 지원해 1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1년후에는 지원자만 1만명이 넘었다. 2019년 여름방학에는 425명 모집에 1만3672명이 지원해 32.2대1의 경쟁을 보였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어학연수 길이 막히자 관공서 알바를 하려는 대학생들이 늘어 1만6293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40.7대1을 나타냈다.대학생들이 이렇게 관공서 알바로 몰리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카페나 극장 등의 알바자리가 줄면서 일자리를 잃은 20대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만족스런 근무 환경도 한몫 한다. 서울시청의 경우 오는 1월 4일부터 29일까지 하루 5시간(점심시간 별도) 20일간 근무하면 1백 9만3980원(실지급액 기준)을 받게 된다. 하루 시급 4만8600원에 주휴수당 4만3600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외근 근무자에게는 교통비 3000원도 추가 지급한다. 주된 업무는 행정업무여서 큰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점도 구직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다.
제주·서귀포시는 1일 급여 8만원 넘어
지원 시 주의해야 할 것은 지원 자격이다. 모집공고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는 공고일 현재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에 한해 지원 자격을 준다. 용산구는 부모와 함께 용산에 거주하다가 학업 때문에 타지로 주소를 옮긴 경우도 예외적으로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지원가능 하다. 제주·서귀포시청은 본인뿐 아니라 부모가 해당 시에 주소를 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이기 때문에 국내 전문대 이상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 대상이다. 대학원생과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전문학교 학생과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다. 수혜자를 넓히기 위해 이전 관공서 알바 경험자도 배제하고 있다. 지자체는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나 성남시청 경기연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은 관련 전공자를 우선 선발한다. 안산시청은 세월호사고 피해가족(형제 자매)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은 온라인 추첨으로 이뤄진다. 각 지자체는 추첨자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문자로 개별 발송하고 있다. 온라인 등록 기간에 등록하지 않으면 포기자로 처리하고 다음 지원 때도 불이익을 주므로 등록 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등록 시 주민등록등(초)본, 재학증명서, 통장 사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관공서 알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리엔테이션 불참자도 포기자로 간주하므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2021년도부터는 서류제출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현장 제출은 받지 않는다. 1차 선발결과 발표 후 기한 내 증빙서류 미제출 시 또는 신청내용과 사실이 다른 경우 선발이 취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이 일반적이다. 점심시간 한 시간은 근무에서 제외된다. 주5일 근무지만 도서관 근무자는 평일 휴관으로 토·일요일에 근무할 가능성도 있 다. 임금은 시급으로 지급한다. 2021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8720원이 적용되지만, 제주·서귀포시는 1일 급여가 8만1200원으로 다소 높다. 근무지 배치는 지원자 희망지와 전공을 고려한다. 근무지 배정 후에는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