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모임-댄스학원-김장모임…일상 곳곳서 코로나19 지속 확산(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어플소모임 22명,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155명 확진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서 총 100명 확진…"경북·전남, 중환자 병상 안 남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도 잇따라 확인되는 상황이다.
◇ 어플소모임 22명, 중구 상조회사 17명.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 6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어플(애플리케이션)소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17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와 관련해 "휴대전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이 지난 13일 이후 4번 있었고 이로 인한 2차 전파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대면 모임 가운데 어느 모임, 어느 시간대가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5명으로 늘었다.
이 중 수강생이 72명, 종사자가 3명, 추가 전파 사례가 80명이다.
방대본은 이 학원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또 격렬한 신체 운동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점을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구 상조회사와 관련해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동료 간 회식 모임에서 가족·지인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11명이 더 확진돼 총 1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 부산·울산 장구강습 91명, 제천 김장모임 25명 확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강원,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줄을 이었다.
경기 화성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5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지인모임에서 처음 시작된 감염이 학원·직장으로 전파됐고, 이후 가족·지인 등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사례에선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7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70명이라고 수치를 수정했다.
인천 남동구 동창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6명, 이들의 동료가 5명으로 방대본은 지인 모임에서 발생한 감염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홍천군 공공근로와 관련해서도 지난 26일 첫 환자 발생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11명이 추가돼 총 25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지난 14일과 15일 두 가구의 일가족이 김장모임을 했고, 이어 17일에도 지인과의 김장모임이 있었다면서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으로까지 감염이 전파됐다고 추정했다.
이 김장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제천뿐 아니라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곽 팀장은 "지역별로 보면 충북 제천에서 환자가 20명 확인됐고 김장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근무하는 지역에서 추가 전파돼 강원 영월에서도 3명이 나왔다.
또 참석한 가족 중 인천에서 1명, 이 가족을 통한 추가 전파로 대전에서도 감염자 1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 사례에선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2명이 감염됐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과 관련해선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불어났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도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91명이 확진됐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사례에선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대본은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서울, 경기, 부산, 충남, 강원 소재 8개 시설에서 지금까지 총 10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수검사 이후 별도로 실시된 주기적 검사를 통해서는 서울 소재 1개 시설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6%대로 올라섰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3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29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전날(15.4%)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수도권, 호남권, 경남권, 강원권 등 4곳으로 늘었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548개 중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2개(16.8%)만 남은 상태다.
전북에는 중환자 병상이 1개 남았고 경북, 전남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연합뉴스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서 총 100명 확진…"경북·전남, 중환자 병상 안 남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도 잇따라 확인되는 상황이다.
◇ 어플소모임 22명, 중구 상조회사 17명.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 6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어플(애플리케이션)소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17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와 관련해 "휴대전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이 지난 13일 이후 4번 있었고 이로 인한 2차 전파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대면 모임 가운데 어느 모임, 어느 시간대가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5명으로 늘었다.
이 중 수강생이 72명, 종사자가 3명, 추가 전파 사례가 80명이다.
방대본은 이 학원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또 격렬한 신체 운동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점을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구 상조회사와 관련해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동료 간 회식 모임에서 가족·지인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11명이 더 확진돼 총 1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 부산·울산 장구강습 91명, 제천 김장모임 25명 확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강원,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줄을 이었다.
경기 화성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5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지인모임에서 처음 시작된 감염이 학원·직장으로 전파됐고, 이후 가족·지인 등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사례에선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7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70명이라고 수치를 수정했다.
인천 남동구 동창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6명, 이들의 동료가 5명으로 방대본은 지인 모임에서 발생한 감염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홍천군 공공근로와 관련해서도 지난 26일 첫 환자 발생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11명이 추가돼 총 25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지난 14일과 15일 두 가구의 일가족이 김장모임을 했고, 이어 17일에도 지인과의 김장모임이 있었다면서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으로까지 감염이 전파됐다고 추정했다.
이 김장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제천뿐 아니라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곽 팀장은 "지역별로 보면 충북 제천에서 환자가 20명 확인됐고 김장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근무하는 지역에서 추가 전파돼 강원 영월에서도 3명이 나왔다.
또 참석한 가족 중 인천에서 1명, 이 가족을 통한 추가 전파로 대전에서도 감염자 1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 사례에선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2명이 감염됐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과 관련해선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불어났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도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91명이 확진됐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사례에선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대본은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서울, 경기, 부산, 충남, 강원 소재 8개 시설에서 지금까지 총 10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수검사 이후 별도로 실시된 주기적 검사를 통해서는 서울 소재 1개 시설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6%대로 올라섰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3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29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전날(15.4%)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수도권, 호남권, 경남권, 강원권 등 4곳으로 늘었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548개 중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2개(16.8%)만 남은 상태다.
전북에는 중환자 병상이 1개 남았고 경북, 전남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