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동해와 설악산을 배경으로…쾌적한 개방감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티글로벌이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 선보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가 ‘2020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환경친화대상을 받았다. 속초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 배치와 풍부한 녹지 조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는 속초시의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56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지난 7월 착공해 2023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속초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한 게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지형적으로 동해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 앞 도로보다 높은 단차를 활용해 저층부에서도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도시경관 측면에서도 도로와 인접대지 주변 건축물 높이를 낮게, 단지 중앙의 건축물 높이를 높게 계획해 개방감에 신경을 썼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동해와 설악산을 배경으로…쾌적한 개방감
단지 내외부에 녹지를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단지 내부와 외부의 경계선을 따라 소공원, 산책로, 노상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사업지 외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도로를 확장하고 인도를 설치하기도 했다. 단지 내에는 속초 향토 수종을 들여오고 느티나무길,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세 가지 테마의 조경을 꾸민다.

학교를 비롯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중앙초와 해랑중 등이 들어서 있다. 속초중앙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속초시청, 속초우체국, 하나로마트 등도 가깝다.

교통도 편리하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IC)을 통해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용산~춘천~속초)이 2027년 개통하면 용산역까지 1시간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바다 조망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과 스카이가든,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등이 제공된다. 경로당과 놀이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도 조성된다. 무인 택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하다. 가구당 지하창고를 제공해 레저용품, 캠핑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안순철 시티글로벌 대표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가 인테리어"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동해와 설악산을 배경으로…쾌적한 개방감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친환경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순철 시티글로벌 대표(사진)는 ‘2020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환경친화대상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지 내 조경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이 직접 느끼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커뮤니티시설의 휴게라운지에는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지 인근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뤄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단지 내 도로와 현행 주변 주민 보행 도로를 연결하는 동선을 짜 인근 주민들의 기존 보행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동해 조망뿐만 아니라 설악산의 스카이라인과 잘 어우러지도록 8개 동별로 층을 다양화했다. 안 대표는 “새로워진 디자인의 ‘롯데캐슬 3.0’을 도입해 외관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것”이라며 “주요 동의 하부 외관에는 화강석으로 마감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속초 지역 최고 주거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글로벌은
토지매입·인허가 등 개발 전문…낙후 지역 탈바꿈시켜

시티글로벌은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개발 분야 전문가로 일해온 안순철 대표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 업체다.

건축공학 및 도시설계를 전공한 안 대표는 설계사무소 공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에서 건축설계 업무에 20여 년간 종사하다가 대림산업 민간개발 분야에 뛰어들었다. 2005년 대림산업 전무로 주택산업 발전 유공자로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경남기업 개발부문 대표와 효성건설 사장 등을 역임하며 개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영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퇴임 후 서울 송파구 장지역 파크하비오, 문정동 법조단지 현대지식산업센터, 부산 해운대 엘씨티 등 대형 개발 사업에 자문을 하기도 했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사업 부지는 강원 속초시청 뒤편 구릉지에 무허가 주택이 난립하던 낙후된 주거 지역이었다. 토지 주인이 150명이 넘었다.

안 대표는 3년 반에 걸쳐 사업성 검토는 물론이고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업무와 설계 등을 도맡았다. 건설사와 금융회사의 선정, 협의, 계약 체결 등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