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중증환자 440명 '최고치'…2주 만에 2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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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차 절정기보다 악화…일일 신규확진자 2000명대
전문가 "의료체계 붕괴 현실화될 수 있어" 경고
전문가 "의료체계 붕괴 현실화될 수 있어" 경고

올 8월 2차 절정기보다 악화…연일 신규 확진자 2000명대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등으로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지난 13일 당시 234명에서 28일 현재 44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올해 1월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고치이며, 2주 만에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이에 일본 방역전문가들은 국가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와키타 다카지(脇田隆字) 소장은 전날 열린 일본학술회의 '코로나19 포럼'에서 "중증자의 경우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응 의료 인력도 일반 환자보다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며 "중증자 증가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카모 히로시게(三鴨廣繁) 아이치의대 교수도 "감염이 모든 연령층으로 확산하고 고령환자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대로 올라선 뒤 대도시권 중심으로 매일 2000명대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28일 전국 지자체와 공항검역소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는 총 2684명으로 7일 만에 하루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다. 종전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2591명이었다.
28일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도 14만6214명으로 1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와 중증자 급증 추세에 비례해 사망자도 증가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14명 늘어나 총 2123명으로 집계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