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文 '노무현 팔이' 말고 '검찰개혁' 정체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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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핍박이 정치적 중립성 보장인가"
"지하의 노무현이 벌떡 일어나 화낼 소리"
"지하의 노무현이 벌떡 일어나 화낼 소리"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했고 본인이 외치고 있는 '검찰개혁'의 정체를 소상히 밝히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민식 전 의원은 "'노무현 공항' 운운하며, '노무현 팔이'로 재미 볼 생각만 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정한 뜻을 따라 국민에게 속 시원하게 말해야 한다"며 "왜 지금 검찰개혁이 중요하고, 도대체 그게 뭔지"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어 "앵무새처럼 되뇌는 공허한 소음이 아니라, '검찰개혁은 이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커밍아웃 해야 된다"며 "검찰개혁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성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검찰을 말한다'에서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누구도 이걸 부인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작금의 사태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정치 권력이 검찰총장을 집요하게 핍박하는 게 정치적 중립성 보장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호박에 줄 그어도 수박이 되지 않는다.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해도 사슴이 말이 되지는 않는다(지록위마)"며 "정치적 중립성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했지만,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속셈이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히 수사하라고 했지만 내 편에 대한 수사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 본심이었다고 선선히 고백을 하라. 차라리 그게 사나이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검찰총장 핍박이 정치적 중립성 보장인가"
박민식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국면에서 연일 정부·여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박민식 전 의원은 "'노무현 공항' 운운하며, '노무현 팔이'로 재미 볼 생각만 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정한 뜻을 따라 국민에게 속 시원하게 말해야 한다"며 "왜 지금 검찰개혁이 중요하고, 도대체 그게 뭔지"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어 "앵무새처럼 되뇌는 공허한 소음이 아니라, '검찰개혁은 이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커밍아웃 해야 된다"며 "검찰개혁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성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검찰을 말한다'에서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누구도 이걸 부인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작금의 사태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정치 권력이 검찰총장을 집요하게 핍박하는 게 정치적 중립성 보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지하의 노무현이 벌떡 일어나 화낼 소리"
그는 "무고한 검찰총장 때려잡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검찰개혁인가"라면서 "(윤석열 총장이) 선택적 수사를 했고 판사를 사찰했고 언론 사주를 만났는가"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도 말이 되지 않는 억지 궤변이란 걸 잘 아실 것이다. 지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벌떡 일어나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버럭 화를 낼 것"이라고도 했다.박민식 전 의원은 "호박에 줄 그어도 수박이 되지 않는다.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해도 사슴이 말이 되지는 않는다(지록위마)"며 "정치적 중립성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했지만,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속셈이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히 수사하라고 했지만 내 편에 대한 수사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 본심이었다고 선선히 고백을 하라. 차라리 그게 사나이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