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에 전시된 자동화 설비들. 사진=뉴스1
제2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에 전시된 자동화 설비들. 사진=뉴스1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으로 평균 생산성이 20% 증가하고 품질은 30%가량 개선됐으며, 원가는 15%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중소기업의 86.4%가 이 사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486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얻게 된 성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작업환경 개선’이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생산성 증가(40.9%)’, ‘품질 개선(31.7%)’, ‘원가 절감(26.5%)’ 순으로 나타났다.

‘작업환경 개선’응답 비율은 ‘석유, 화학제품 및 플라스틱 제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생산성 증가’는 ‘식료품제조업’에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생산성 증가는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개선은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에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고, 평균 품질 개선은 29.5%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들의 평균 원가 절감 정도는 15.5%인 것으로 기록됐다.

전체적으로 응답기업의 86.4%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사업에 투입된 대기업 제조현장 전문가의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는 88.8%로 나타났다. 업종별(복수응답)로는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이 93.0%로 가장 높았고,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이 83.6%,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이 82.0%로 뒤를 이었다. 조동석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지원실장은 "수작업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의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 킥오프 회의. 중기중앙회 제공
중기중앙회의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 킥오프 회의. 중기중앙회 제공
스마트공장 구축 후 고용 변화에 대해 83.7%가 ‘영향이 없다’고 답변한 반면 14.0%가 ‘고용이 증가했다(평균 4.3명)’고 답병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구축 기업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중기중앙회는 이러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규 모델 개발 및 판로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 및 중소기업 스마트 서비스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돕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