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유경, 증여세 2962억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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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지분가치 4900억
최고세율에 최대주주 할증
60%를 증여세로 납부
최고세율에 최대주주 할증
60%를 증여세로 납부

증여받은 지분가치 4900억원의 60%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게 된 셈이다. 증여세 최고세율인 50%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증여하는 데 따른 할증(20%)까지 더해져 세금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정 총괄사장은 이 회장에게 신세계 주식 80만9668주를 받았다. 종가 평균을 적용하면 1741억여원 규모다. 증여세율과 할증률을 고려하면 정 총괄사장이 내야 할 증여세는 1045억원이다.
두 사람이 증여세를 어떻게 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06년 9월 정 부회장 남매가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에게 신세계 주식을 증여받았을 당시에는 현물(주식)로 증여세를 냈다. 그러나 주식으로 내면 최대주주 지분이 줄어드는 만큼 이번에는 현금으로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만약 이번에도 증여세를 주식으로 납부한다면 최대주주 지분이 변동되는 만큼 공시를 해야 한다. 납부 기한은 증여받은 날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로, 12월 30일까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