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삼킨 5만원권…올해 환수율 25%로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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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에 현금 확보 수요 늘어나
"주요국도 고액권 환수율 크게 떨어져"
대면거래 위축도 영향
"주요국도 고액권 환수율 크게 떨어져"
대면거래 위축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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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10월중 5만원권 환수율은 25.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4%포인트 급락한 수준이다.
저액권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저액권인 5000원권 환수율은 1.3%포인트 증가하고, 1000원권 환수율이 1.3%포인트 하락했다.
5만원권 환수율이 낮아진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탓이 크다. 예비용으로 5만원권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숙박 및 음식점업, 여가 서비스업 등 대면 상거래 활동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매출 부진 등을 겪게 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시중은행 담당자의 전화면담 결과 면세점, 카지노 등 관광지 인접 점포나 환전 영업자 거래 영업점 등에서 ATM의 5만원권 입금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