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광주광역시의 대기업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공장별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이날 냉장고 제조 라인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냉장고 제조동 전체를 폐쇄했다.

광주사업장은 방역지침에 따라 오전 8시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냉장고 제조 라인을 12월 2일까지 닫기로 했다. 광주사업장은 공장 방역과 함께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 공장 폐쇄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도 근로자 네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주간조(1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주간조 근무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다. 대상 공장은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는 광주 1공장과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이다. 봉고 트럭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일반직 직원도 정상 출근한다.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 686번)는 지난 29일 오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 세 명이 추가로 나왔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