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주만에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두 조직의 수장간 갈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며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정부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