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사이버먼데이에 초대형 삼성·LG TV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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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연말 최대 쇼핑 기간 중 하나인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번째 월요일)'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추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사이버먼데이를 앞둔 29일(이하 현지시간) 약 55만3000원(500달러)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70형 이상 LCD TV 15종을 추천했다.
TV 중에선 삼성전자 크리스탈 UHD TV 모델 중 3종이, LG전자의 울트라HD TV 중 2종이 각각 추천을 받았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UHD TV는 HD(고화질)·FHD(풀HD)보다 화질이 높지만, 가장 높은 수준인 8K보다는 하위 등급인 4K 해상도 TV를 뜻한다.
업계에선 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국내 업체들의 TV 판매량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올해 행사 매출이 역대 온라인 쇼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쿼츠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당일 온라인 매출 규모가 약 12조원(108억달러)에서 많게는 약 14조원(127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제껏 하루 가장 많은 온라인 거래액이 발생한 지난해 사이버먼데이(94억달러) 때보다 더 큰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에선 축구 시즌 등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지침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컨슈머리포트 위시리스트에 국내 초대형 TV가 대거 꼽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한다. 평가는 전문가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엄격하게 테스트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도 포함하는 결과라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 이 매체는 화질 평가 외에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항목을 추가해 TV 브랜드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사용·공유하는 다양한 방법뿐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 등을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CD 패널은 최근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TV 평균판매가격(ASP)은 오히려 하락세다. 폴 개그논 옴디아 선임연구책임자는 "가장 큰 LCD TV 세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35%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