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선거 직선제로 바꿔야"…간선제 폐지 강조한 '농협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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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현행 간선제로는 전체 조합원 의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구성원의 참여는 협동조합의 본질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93명이 참여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은 1989년 처음으로 민선 회장을 선출할 때만 해도 직선제로 뽑았다. 하지만 경쟁 과열로 인한 금권선거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 2009년 간선제로 변경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농협의 사업구조가 개편돼 회장 직선제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회원조합과 계열회사, 중앙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의 대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중앙회장 선거에 모든 조합장이 참여해 회원조합 전체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서삼석·윤재갑·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은 농협회장 선거 직선제 개편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모든 조합장에게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93명이 참여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은 1989년 처음으로 민선 회장을 선출할 때만 해도 직선제로 뽑았다. 하지만 경쟁 과열로 인한 금권선거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 2009년 간선제로 변경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농협의 사업구조가 개편돼 회장 직선제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회원조합과 계열회사, 중앙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의 대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중앙회장 선거에 모든 조합장이 참여해 회원조합 전체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서삼석·윤재갑·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은 농협회장 선거 직선제 개편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모든 조합장에게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