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 업체들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앞두고 일찌감치 ‘소띠 마케팅’에 들어갔다.

볼빅은 소띠 해를 앞두고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황금 황소’와 ‘승리의 황소’를 형상화한 선물용 골프볼을 지난 29일 출시했다. 뉴욕 월가 등 증권가에서 성공과 부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황소를 모델로 삼은 ‘승리의 황소’ 세트다. 건축가이자 화가인 지훈스타크 작가와 협업한 것으로, 볼빅의 스테디셀러인 비비드 볼에 황소 이미지를 담았다. 새해 성공과 부를 거머쥐고 승리의 황소가 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젝시오도 소띠 기념볼을 들고나왔다. 젝시오(XXIO)는 볼에 흰 소의 일러스트를 담은 한정판 젝시오 프리미엄 2021 간지(干支)볼을 선보였다. 2021 간지볼에 사용된 ‘젝시오 프리미엄’은 슈퍼소프트 코어(핵)를 결합해 낮은 스윙 스피드(시속 78~91마일)에도 긴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에게 필요한 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500더즌만 한정 판매되는 간지볼의 수익 일부는 지구촌 빈민아동 복지 개선에 기부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