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안 보고 출연 결정"…'새해전야' 홍지영 감독에 대한 믿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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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컨택이 부재했던 한해 였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했어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이고 싶어요."
'새해전야'로 돌아온 홍지영 감독의 출사표다.
영화 '새해전야'는 새해를 일주일 앞두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이야기다. 작품에는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1일 열린 영화 '새해전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홍지영 감독은 전작 '결혼전야'와 차이에 대해 "아무래도 커플 중심 영화라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긴 하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있다. 그분의 사연이 나와 만나 공감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이 자유롭게 보면 된다"고 밝혔다. '새해전야'에서 김강우와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형사 지호와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유연석과 이연희는 와인 배달원 재현과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을 맡아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정을 그렸다.
김강우는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를 통해 홍 감독과 두 번째 만났다. 그는 "시나리오 보기 전에 결정했다. 홍 감독님은 큰 누님 같은 사람이다. 벌써 7년 전 작품이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연석 또한 "저도 대본을 보지 않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운 같이 느껴졌다. 새로운 스태프들과 경험 하는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유연석과 탱고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한국에서 한달간 안무를 미리 만들어 놓고, 현지에서 레슨을 받아서 준비 했다. 머리에 꽃도 달고, 촬영 장소도 너무 예뻐서 좋은 장면이 나와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휘와 중국의 라이징 스타 천두링, 염혜란은 사기로 결혼 자금을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 결혼을 앞두고 한국으로 발령 받은 야오린,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예비 시누이 용미를 연기했다. 이들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을 그리며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가족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휘는 중국 배우와의 연기에 대해 "저 역시도 대본을 안 보고 결정했다가 대본을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야겠다고 할 정도였다. 90% 이상 중국어로 되어 있었다. 많이 놀랐다. 저 혼자 다른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두링과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첫날부터. 국적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이었다.그게 원활히 될 수 있었던 것은 염혜란의 엄청난 연기력 덕이었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기존의 시누이-올케 관계가 대립이었다면 이번에는 서로 너무 노력하다가 어긋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우로 완벽 자리매김한 최수영과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배우 유태오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과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원예사 오월을 연기,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등장한다.
유태오는 "장애 있는 연기는 특별히 어렵지 않았다. 제게 매력 포인트는 감독님, 수영씨, 눈밭이다. 전작을 보고 나서 가족 정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이런 정서가 담긴 감독의 취향에 출연할 수 있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수영에 대해 물어봤다. 다 잘 됐네라고 하더라. '잘 하잖아'라고 심플한 대답이 왔다. 동남아시아에서 K-콘텐츠가 유행인데 더운 곳이라 눈 장면을 보면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배경에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게 큰 매력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수영은 "저희 커플이 스킨십이 가장 많다. 오래 만난 연인이다. 같은 프레임에 걸렸을 때 오랜 연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느낌, 스스럼 없는 스킨십 등을 신경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강우는 "올 한해 많이 힘드셨죠? 우리 영화 보시면서 사랑과 위안 얻길 바란다", 유연석은 "이색적 공간에서 이색적 커플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겼다", 이연희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저희 영화 보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내년에는 조금 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 수영은 "답답한 마음이 활짝 풀리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태오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안전수칙을 잘 치키고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결혼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새해전야'로 돌아온 홍지영 감독의 출사표다.
영화 '새해전야'는 새해를 일주일 앞두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이야기다. 작품에는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1일 열린 영화 '새해전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홍지영 감독은 전작 '결혼전야'와 차이에 대해 "아무래도 커플 중심 영화라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긴 하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있다. 그분의 사연이 나와 만나 공감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이 자유롭게 보면 된다"고 밝혔다. '새해전야'에서 김강우와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형사 지호와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유연석과 이연희는 와인 배달원 재현과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을 맡아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정을 그렸다.
김강우는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를 통해 홍 감독과 두 번째 만났다. 그는 "시나리오 보기 전에 결정했다. 홍 감독님은 큰 누님 같은 사람이다. 벌써 7년 전 작품이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연석 또한 "저도 대본을 보지 않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운 같이 느껴졌다. 새로운 스태프들과 경험 하는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유연석과 탱고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한국에서 한달간 안무를 미리 만들어 놓고, 현지에서 레슨을 받아서 준비 했다. 머리에 꽃도 달고, 촬영 장소도 너무 예뻐서 좋은 장면이 나와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휘와 중국의 라이징 스타 천두링, 염혜란은 사기로 결혼 자금을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 결혼을 앞두고 한국으로 발령 받은 야오린,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예비 시누이 용미를 연기했다. 이들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을 그리며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가족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휘는 중국 배우와의 연기에 대해 "저 역시도 대본을 안 보고 결정했다가 대본을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야겠다고 할 정도였다. 90% 이상 중국어로 되어 있었다. 많이 놀랐다. 저 혼자 다른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두링과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첫날부터. 국적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이었다.그게 원활히 될 수 있었던 것은 염혜란의 엄청난 연기력 덕이었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기존의 시누이-올케 관계가 대립이었다면 이번에는 서로 너무 노력하다가 어긋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우로 완벽 자리매김한 최수영과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배우 유태오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과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원예사 오월을 연기,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등장한다.
유태오는 "장애 있는 연기는 특별히 어렵지 않았다. 제게 매력 포인트는 감독님, 수영씨, 눈밭이다. 전작을 보고 나서 가족 정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이런 정서가 담긴 감독의 취향에 출연할 수 있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수영에 대해 물어봤다. 다 잘 됐네라고 하더라. '잘 하잖아'라고 심플한 대답이 왔다. 동남아시아에서 K-콘텐츠가 유행인데 더운 곳이라 눈 장면을 보면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배경에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게 큰 매력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수영은 "저희 커플이 스킨십이 가장 많다. 오래 만난 연인이다. 같은 프레임에 걸렸을 때 오랜 연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느낌, 스스럼 없는 스킨십 등을 신경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강우는 "올 한해 많이 힘드셨죠? 우리 영화 보시면서 사랑과 위안 얻길 바란다", 유연석은 "이색적 공간에서 이색적 커플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겼다", 이연희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저희 영화 보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내년에는 조금 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 수영은 "답답한 마음이 활짝 풀리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태오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안전수칙을 잘 치키고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결혼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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