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전반에서 확진자 나와, 전국 감염 상황도 심각
광주 거리두기 2단계 가나…1주일간 확진자 100명 발생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는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2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1.5단계 수준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방침에 따라 1.5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204명(지역감염 191명·해외 유입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100명(지역감염 95명·해외 유입 5명)이 최근 일주일(11.24∼30) 사이에 나왔다.

특히 대형마트, 대기업, 성당, 교회, 식당, 학교, 체육활동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와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서울·경기 등 전국적인 확진자 발생 추세와 전남과 전북 호남권 추세를 같이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 국면을 보이자 이날부터 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 경남 등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자체적으로 2단계로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