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멕아이씨에스에 대해 올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전날 폴란드 정부가 시행하는 인공호흡기 대량 입찰에 참여해 폴란드 기업 두 곳으로부터 각각 210억원의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총 2000대, 420억원 규모로 전년 매출의 3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오는 15일 및 31일까지 각각 1000대씩 출하될 예정"이라며 "4분기 실적에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멕아이씨에스는 5000여대의 완제품을 확보한 가운데 세계 인공호흡기 입찰에 적극 대응해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2개국 수주에 성공한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약 2만대의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각각 500~2000여대의 입찰이 진행되고 있어, 이달은 물론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아이씨에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9억원과 2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0% 폭증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다.

박 연구원은 "멕아이씨에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유사업체 평균 27.2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공호흡기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판단이다.
"멕아이씨에스, 대규모 수주 성공…4분기 최대 실적 예상"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