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지난 6월 피하주사(SC)제형 변경 기술 '하이브로자임(Hybrozyme)'에 대해 최대 4조7000억원 규모로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허셉틴SC 바이오시밀러를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형변경 기술에 대해서만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기술이전이 성사되면 바이오시밀러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재조명될 것이란 분석이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마케팅 전문 자회사 알토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알토바이오로직스는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B4'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자회사 설립이 알테오젠의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자회사의 가치 상승과 상장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알테오젠의 보유지분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형변경 기술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