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에 "정도껏 하라"던 정성호 의원, 이번엔 "尹 물러나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총장 임기 검찰 개혁과 관계 없어"
"마지막 기회…국민 위해 물러나야"
"마지막 기회…국민 위해 물러나야"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정도껏 하세요"라고 다그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장 정성호 의원(사진)이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이제는 떠나야 할 때다"라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검사들이 총장을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지금이 (물러날) 그때"라며 "잘잘못 따지지 말고 내 자존심과 명예보다는 그토록 사랑한다는 검찰 조직을 위해 그리고 응원하고 있는 후배 검사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검찰보다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임기 지키는 게 검찰 개혁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 대한민국의 어떤 공무원들이 검사들처럼 집단 행동한 적이 있는가"라며 "이미 검찰총장이 한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성은 전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는 깨졌다. 검찰 개혁의 대의와 국민적 요구에 따라야 한다. 당당 의연하게 지금 사퇴하는 게 검찰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길"이라며 "윤 총장이 사퇴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권했다.
이어 "소신 있는 총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퇴 이후는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장관이 특활비 관련 야당 의원 질의가 끝나기도 전에 답변에 나서 설전을 벌이는 일을 반복하자 "장관님 정도껏 하십시오, 좀!"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정성호 의원은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하루 동안 욕설·항의 문자 폭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성호 의원에게 "한 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검사들이 총장을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지금이 (물러날) 그때"라며 "잘잘못 따지지 말고 내 자존심과 명예보다는 그토록 사랑한다는 검찰 조직을 위해 그리고 응원하고 있는 후배 검사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검찰보다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임기 지키는 게 검찰 개혁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 대한민국의 어떤 공무원들이 검사들처럼 집단 행동한 적이 있는가"라며 "이미 검찰총장이 한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성은 전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는 깨졌다. 검찰 개혁의 대의와 국민적 요구에 따라야 한다. 당당 의연하게 지금 사퇴하는 게 검찰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길"이라며 "윤 총장이 사퇴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권했다.
이어 "소신 있는 총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퇴 이후는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장관이 특활비 관련 야당 의원 질의가 끝나기도 전에 답변에 나서 설전을 벌이는 일을 반복하자 "장관님 정도껏 하십시오, 좀!"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정성호 의원은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하루 동안 욕설·항의 문자 폭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성호 의원에게 "한 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