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7~9월)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7.8% 각각 상승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우려에도 아직 오피스 임차 수요가 감소하지 않은 점, 금리가 역사상 최저인 점이 매매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최저 금리에 따른 가격 상승 여력이 일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 규모도 늘었다.

3분기 거래 규모는 9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조2천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거래 규모가 4조4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연됐던 투자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서울 오피스의 자본환원율(캡레이트)과 국고채 금리 간 차이가 장기 평균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경기 둔화로 인한 임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2021년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 전기比 2.6%↑…이지스-대신 지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