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출근하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한 건물 샤워장 관리인이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울산시와 회사측이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동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20~21일 춘천 가족모임에서 전파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A씨는 현대중공업 내 50여곳의 샤워장 중 1곳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직원이다. 해당 샤워장이 있는 건물에는 평소 현대중공업 정규직 직원 12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380여명 등 500여명이 근무한다.

회사측은 우선 이들에게 이날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또 샤워실을 이용한 직원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결과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로 분류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앞서 9월 직원과 가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 근로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