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중국 협력사가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해 중국국가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임상은 40명의 건강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URC102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중외제약은 작년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에 URC102를 최대 6500만 달러(약 718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심시어는 계약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URC102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중외제약이 진행한 국내 임상은 최근 2상이 종료돼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임상 1상 승인으로 URC102의 해외 첫 임상을 시작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추가 기술수출 논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통풍은 체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주로 발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된다. 회사에 따르면 통풍 환자의 90%가 배출저하형이다. 하지만 기존 배출저하형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