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처럼 푹신하고 따뜻한 패딩슈즈가 나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일 패딩 슬립온 슈즈 ‘슈퍼 베드’를 출시했다.
패딩 신발이기 때문에 푹신하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뒤꿈치 부분을 낮게 설계해 꺾어서 슬리퍼처럼 신을 수도 있다. 캠핑을 갈 때, 사무실 실내화 등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슈퍼베드가 가장 공을 들인 건 직접 개발한 ‘슈퍼베드 인솔’이다. 신었을 때 푹신하면서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릴렉스폰지(고탄성 스폰지), 메모리폼, 에바(EVA)폼 등을 켜켜이 쌓았다.

발등 부분은 독일의 ‘컴포템프’ 충전재를 넣은 패딩으로 제작했다. 컴포템프는 구스 다운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충전재로, 화학 약품을 최소화해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충전재의 60%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 친환경 소재다.

신발 겉면 바닥의 아웃솔은 경량 고탄성 고무로 제작했다. 기존 고무 재질의 아웃솔보다 비중이 15% 정도 낮아 바닥 전체에 사용했는데도 가벼운 편이다. 색상은 옐로, 블랙, 블루, 그린, 카키, 오렌지 등 6가지다. 가격은 9만8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