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의 혈액제제 분석시스템. 왼쪽부터 ADAM-rWBC2(왼쪽) ADAM-rWBC HT(가운데) 소모품 rWBC Ki(오른쪽). 사진 제공=나노엔텍
나노엔텍의 혈액제제 분석시스템. 왼쪽부터 ADAM-rWBC2(왼쪽) ADAM-rWBC HT(가운데) 소모품 rWBC Ki(오른쪽). 사진 제공=나노엔텍
나노엔텍은 혈액제제 분석을 위한 대용량 백혈구 계수시스템 'ADAM-rWBC HT(High throughpu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했던 소형 제품인 'ADAM-rWBC'의 확장형 모델이다. 제품 내에 로봇을 탑재해 대용량 처리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1시간 내에 50개의 검체를 측정할 수 있다.

회사는 규모가 큰 적십자와 혈액원에서 대용량 시스템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소모성 키트의 매출 증가를 포함해 미국 백혈구 계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각국의 인허가를 많이 취득할수록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국제 인허가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DAM-rWBC는 2012년 FDA 승인을 받은 소형 혈액제제 진단 제품이다. 잔존 백혈구를 1분 내로 자동 측정해 혈액제제의 품질을 검증한다. FDA 승인 이후 미국 적십자와 혈액원에 공급해왔다. ADAM-rWBC는 올해 나노엔텍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